날씨가 점점 따뜻해지는 5월 넷째 주, 22일부터 23일까지 아이들과 함께 대천으로 현장체험학습을 다녀왔습니다.

22일, 첫날은 흐린 하늘에 부슬비까지 내리는 다소 아쉬운 날씨였지만, 아이들의 기대와 열정은 그 무엇보다 뜨거웠습니다.
그래서인지 신기하게도 대천 바다에 가까워질수록 주륵주륵 내리던 비는 조금씩 그쳐갔고, 바다에 도착했을 무렵에는 어느정도 바다 놀이를 즐기기에 충분한 날씨가 되어 있었습니다.
아이들은 기다렸다는 듯이 하나 둘 바닷속으로 뛰어들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숙소에 도착한 후에는 수영장에서의 또 다른 물놀이가 이어졌습니다.
아이들은 처음 보는 친구들과도 금세 친해져, 서로를 챙기고 함께 장난치며 자연스럽게 우정을 쌓아갔습니다.
한참을 재밌게 놀던 아이들은 저녁시간이 되자 삼삼오오 모여들어 본인의 역할을 수행했습니다.
미리 정한 규칙에 따라 각자 역할을 맡아 테이블을 세팅하고, 고기를 굽고, 뒷정리까지 책임감 있게 해내며 선생님들을 도와 즐거운 바비큐 파티를 즐겼습니다.

즐겁고 재미있던 하루의 마무리는 ‘불멍’ 시간이었습니다.
타오르는 불꽃을 바라보며 아이들은 평소에 쉽게 나누지 못했던 고민들, 진로에 대한 생각, 직업에 대한 꿈 등을 선생님들과 진지하게 이야기하며 마음을 나누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튿날인 23일에는 숙소를 나와 ‘하늘바이크(스카이바이크)’를 탑승하며 여행의 또 다른 즐거움을 느꼈습니다.
푸른 빛을 내는 바다 위를 달리는 듯한 짜릿한 기분과 함께, 다양한 해양 식물들을 직접 눈으로 관찰하며 자연의 신비로움에 감탄하기도 했습니다.

이후, 점심 식사를 마치고 이동한 곳은 머드테마파크였습니다.
이곳에서는 보령 머드축제와 관련된 다양한 전시와 정보를 접하고, 여러 가지 게임과 체험 활동에 참여하면서 대천(보령)이라는 도시에 대해 더 깊이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번 1박 2일의 대천 체험학습은 바다와 자연, 친구와의 우정, 그리고 나 자신에 대해 돌아볼 수 있었던 값진 경험이었습니다.
아이들은 새로운 환경 속에서 더 넓은 세상을 경험하고, 협력과 배려의 중요성을 자연스럽게 배워갔습니다. 앞으로도 이런 체험들이 아이들의 마음에 오래도록 따뜻한 기억으로 남기를 바랍니다.